9월의 공동주택상상은 가족과 마음을 나누고, 입주자를 더 잘 지원하는 방법을 배우며, 자신의 삶에 대해 직접 의견을 표현하는 시간으로 채워졌습니다.
가족에게 마음을 전한 추석맞이
추석을 맞아 입주자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가족과 정을 나누었습니다. 부모님과 형제자매가 공동주택상상을 방문해 입주자와 함께 가정으로 귀가하기도 하고, 직원의 지원을 받아 가족이 생활하는 집에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오랜만에 가족을 만나 안부를 나누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명절이었습니다.
직접 오가기 어려운 가족에게는 선물로 마음을 전했습니다. 입주자가 마트에서 가족에게 보내고 싶은 선물을 살펴보고 직접 고른 뒤, 우체국에서 택배로 발송했습니다. 누구에게 무엇을 보내고 싶은지 생각하고 선택하는 과정에도 입주자의 마음이 담겼습니다.
만나는 방법은 달랐지만 가족을 떠올리고 관계를 이어간다는 의미는 같았습니다. 이번 추석맞이는 입주자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소중한 사람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행동을 바꾸기 전에, 우리의 지원을 돌아보다
9월에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발달장애인의 행동지원 전략」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교육에서는 입주자의 도전적 행동을 겉으로 드러난 모습만으로 판단하기보다, 언제 어떤 상황에서 나타나고 그 행동을 통해 무엇을 표현하거나 얻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배웠습니다. 행동의 원인을 당사자에게만 두지 않고 주변 환경과 지원자의 반응 방식도 함께 돌아보았습니다.
또한 행동이 일어나기 전의 상황, 실제 행동, 행동 이후의 결과를 살펴보는 A-B-C 분석을 통해 행동의 기능을 이해하는 방법을 익혔습니다. 같은 모습의 행동이라도 회피, 관심, 물질적 보상, 감각 자극 등 기능이 다를 수 있으며, 그에 따라 지원 방법도 달라져야 합니다.
도전적 행동이 나타났을 때만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 먼저 관심을 표현하고, 할 수 있는 크기로 활동을 나누어 성취의 기회를 만드는 일도 중요하게 다뤘습니다. 공동주택상상은 이번 교육을 바탕으로 입주자의 행동에 담긴 의미를 살피고, 환경과 지원 방법을 함께 조정해 나가겠습니다.
지원받는 삶에서, 선택하는 삶으로
3분기 입주자 자치회 정기회의에서는 다가오는 추석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입주자들은 추석에 함께 만들고 싶은 음식과 먹고 싶은 음식을 살펴보며 각자의 생각을 표현했습니다. 말로 의견을 전하거나 제시된 선택지에서 고르는 등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회의에 참여했습니다.
회의에서 중요했던 것은 한 가지 음식을 정하는 일만이 아니었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생각하고, 다른 사람에게 알리고, 함께 결정하는 과정에 참여하는 경험이었습니다. 서로의 의견을 듣는 시간은 입주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선택을 존중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지원받는 삶이 아니라, 선택하는 삶.”
명절처럼 특별한 날뿐 아니라 식사와 외출, 여가활동 같은 일상에서도 입주자가 자신의 뜻을 표현할 기회가 필요합니다. 공동주택상상은 작은 선택부터 입주자의 의견이 생활에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하겠습니다.
가족에게 마음을 전하고, 우리의 지원을 돌아보고, 자신의 생각을 나눈 9월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입주자의 표현과 선택이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도록 함께하겠습니다.


One thought on “9월 가족을 생각하고 선택을 이야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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